포스코미술관은 2023년 첫번째 초대 개인전으로 권치규 작가의
권치규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재료로 하여 자연이 가진 곡선과 유기적 모습을 담은 '숲'을 형상화하는 작업에 천착해왔다. 자연이 가진 힘과 에너지를 내포한 '숲'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구현하여 인간의 내면에도 자기회복력이 있음을 깨닫는 삶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독려한다. 이와 동시에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와 질서를 '회복탄력성'의 개념과 연결하여 “인생의 고난은 삶의 한 흐름이며, 자연의 일부인 인간에게도 내재된 '회복탄력성'을 통해 시련을 딛고 전진하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자연에서 시작된 그의 여정은 '숲'과 만나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숲의 재생력과 복원력을 작가만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하며, 본 전시를 통해 도시 생활로 인해 멀어진 자연과의 교감을 회복하고 상실된 삶의 정서를 다시 찾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